2008년 02월 09일
아현동 마님, 무한도전에 칼 끝을 들이대다.
...제목을 쓰고 잘 생각해보니 난 재능이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스포츠 신문 기자로 나가야 할 거 같다.
잡담은 그만두고, 요즘 아현동 마님과 무한도전에 대해 말이 많다.
요즘이라고 해 봐야 7일. 그러니까 그저께 일이지만.
세간(?)은 나름대로 떠들썩 한데 어째 이글루에선
이 것과 관련된 글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뒷북을 치는 건지,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건지.
어찌 됬든 한 번 쯤 써보고 싶었으니 이럴 때 냅다 쓴다.
사건의 개요는 간단하다.
M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서
반직접적으로 무한도전을 속칭 '까는' 대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진1)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아현동 마님.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아현동 마님은 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실 여부를 판단코자 2월 7일에 방영된 아현동 마님을 받았다.
전후상황을 전혀 모르기에 해당 부분만 발췌 및 청취를 시작했다.
※사진2) 아현동 마님中 해당 대사가 방영되는 장면.
그 대사를 그대로 옮겨 보자면 다음과 같다.
(배우의 이름을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화체로만 표기하겠다)
"야, 요즘 예능프로보면 남자 연예인들 너무 웃기지 않냐?
무슨 헬기만 타도 무섭다고 서로 끌어안고 난리고
아빠, 인명구조 그 그물망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거타고 붙잡고 있음 떨어질 염려도 없는데
무섭다고 아우성들이에요."
"진짜 웩이더라. 무서운 척 쇼들하니까 한심스럽고 쓴 웃음만 나와. 그치?"
"그르게 말야. 너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헬기 타봤다 했지?"
"응"
"그게 어디 무섭냐? 재밌지."
"진짜 현실성 있게 좀 만들었으면 좋겠어. 시청자 수준을 뭘로 보고."
"보고들 열낼거 없어.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
"그러게요. 채널 돌리다 봤어요."
-아현동마님 139회 080207 방송분 中 발췌.
아, 확실히 무한도전 얘기가 맞기는 했다. 게다가 어느 에피소드 인지도.
그들이 말하는 것은 바로 080105에 방영한 ep.86 용궁특집.




※사진3) 해당 대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MBC 무한도전의 '용궁특집' 中
어째서인지 다시 보면서 낄낄거렸지만 제 정신을 부여잡고.
2월 7일 아현동 마님이 방영된 후에 가십거리 좋아하는 언론은
잽싸게 그 대사들을 물고늘어져 수 많은 기사를 '양산했고'
속칭 무도빠(무한도전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들은 곧 아현동 마님 홈페이지로 몰려가 항의했고,
아현동 마님의 작가인 임성한 작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것이 아현동 마님이 무한도전에 칼을 들이댄 사건의 전말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논해보자면
어떤 무도팬은 MBC내에 '주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판이다.
DC어쩌고 하는 사이트의 무한도전 갤러리는
완전히 임성한 작가 죽어라. 라는 분위기라고 하고,
아현동 마님 홈페이지도 사과요청글이 쇄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일에 접근하기 위해선 3가지 길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난 무한도전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보겠다.
적어도 내가 챙겨 보지 않는(심지어 아예 안보는)
아현동 마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 건 말이 안되고
무한도전의 팬인 입장에서 절대로 공평하게 이야기 할 수도 없기 때문.
일단 이 사건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그것이 잘잘못이냐 혹은 정당성이냐의 싸움을 넘어서)
우리는 임성한 작가가 '왜' 그런 대사를 집어 넣었느냐,
라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최근 방송연예계에 대해 아는 정보를 토대로 가정했을 때,
임성한 작가의 이런 '돌발행동'은 2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말 그대로의 의미로서 받아들이는 것.
그야말로 '무한도전, 너희 좀 잘해라.' 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는 극중 그들이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는 점에서 신빙성을 가지지만
꽤나 큰 아이러니를 지니고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실제로 문제가 된 대사가 집어내는 것은 거의 한 달 전 에피소드이다.
아현동 마님이 한 달에 한 번 방영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제와서 한 달 전 에피소드의 이야기를 꺼냈을까?
게다가 '어떤 프로그램'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 아닌,
자신의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비판을 가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특히 아현동 마님 측에서 무한도전을 '비판 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작년 11월 10일에 방영했던 무한도전의 '대체에너지' 에피소드를 기억하는가.
무한도전 내의 '대체에너지'라는 큰 틀의 꼭지 중에 하나를 기억하는가?







이것이 당시 방영되었던 '대체에너지' 특집 중에
'커피프린스 2호점' 이라는 꼭지이다.
다른 잡다한 얘기는 넘기고, 여기서 아현동 마님의 '고나은'씨가 나왔고
고나은씨와 아현동 마님은 당일 바로 검색어 순위로 뛰었으며
방송 이후 고나은 씨의 미니홈피는 불이 났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현동 마님이 무한도전을 '깐다' 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었던 것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든다.
(설마 감금을 했다고 악의를 가진 것은 아닐테니까)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본 결과, 한 가지가 떠올랐다.
최근에 임성한 작가가 휘말린 논란 중 하나.
흔히 임성한 작가의 문제점으로 꼽는 '이유'들을 들어
네티즌들이 한껏 임성한 작가를 몰아세운 적이 있었다.
그 내용들이란 뻔하디 뻔한 내용이었는데
임성한 작가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기억이 났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 맞는 말이지만, 임성한 작가의 말은 깔끔하게 '씹혔다.'
항상 그러듯이 임성한 작가에 대한 논란은 시들해졌고
이 일도 내 머리에서 조용히 사라졌어야 했다.
이 점을 생각해 볼 때, 임작가는 무한도전을 이용했을 지도 모른다.
극 내에서 두 화자의 대화는 네티즌들의 '공격'이고,
대상이 되는 것은 임작가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이유'.
마지막으로 '아빠'는 '임작가'로 투영된다.
결국 임성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맘에 안들면 안 보면 그만 아니냐.' 라고.
그리고 그 곳에 무한도전이 선택된 이유는
'같은 방송사'이며,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일 것이다.
상식적으로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비판한다는 건,
정당성을 넘어서 도의적의 문제로 발전할 여지가 있고
인지도가 낮은 프로그램을 비판해봐야 '화제'가 되지 않을 테니까.
이런 식으로 논지를 전개시키면,
그들의 강도 높은 '비판'과 '아빠'의 일침도 이해가 간다.
이것은 '아현동 마님'의 '무한도전'비판이 아닌,
'임성한 작가'의 '네티즌'들의 '태도 꼬집기' 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임성한 작가가 사용한 언어의 '강도성'의 문제이다.
타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것은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법인데
이는 비판의 대상이 된 무한도전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이것은 작년 10월 27일, 준하인스워드 특집의 무한도전 방영분에서 캡쳐한 사진이다.
여기에서 노홍철은 노골적으로 1박 2일의 '포맷 베끼기'를 지적한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PD의 대응 방법의 차이가 여실하게 나타나는데,
모든 것을 노골적인 언어로(물론 자막의 유무라는 꽤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표현한 아현동 마님과는 달리,
무한도전은 어찌되었든 좋은 마무리를 지어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결국 무한도전은 이를 웃음의 코드로 만들고, 부드럽게 넘겼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당시 상황상 해당 프로그램이 1박 2일이라는 것이지
무한도전 내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상당히 큰데, 직접적/간접적 언어의 차이는 물론이려니와
비판을 위한 비판과 웃음을 위한 비판 이라는 커다란 이미지의 차이를 불러온다.
결국 강력한 파장을 내기 위해 선택한 '직접적 비판'은
양날의 검이 되어 임성한 작가를 찍어버린 셈이 된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현재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적으로 '임성한 작가'의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직접적 비판'을 통한 '은유적 비판'을 노렸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시청자들은
'직접적 비판'을 가한 임성한 작가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린 것이다.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비판의 화자와, 분노한(분노할) 대상은 같지만
임성한 작가가 진정 비판하고자 했던(아마도) 대상은 다르다.
하지만, 결론은 마찬가지다.
임성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그것은 "무한도전"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무한도전이 되었든, 아현동 마님이 되었든.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하나다.
"보고들 열낼거 없어.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
덧, 의도치 않게 무한도전의 캡쳐사진이 많이 실렸는데
관대한 태호PD는 날 용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무래도 스포츠 신문 기자로 나가야 할 거 같다.
잡담은 그만두고, 요즘 아현동 마님과 무한도전에 대해 말이 많다.
요즘이라고 해 봐야 7일. 그러니까 그저께 일이지만.
세간(?)은 나름대로 떠들썩 한데 어째 이글루에선
이 것과 관련된 글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뒷북을 치는 건지,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건지.
어찌 됬든 한 번 쯤 써보고 싶었으니 이럴 때 냅다 쓴다.
사건의 개요는 간단하다.
M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서
반직접적으로 무한도전을 속칭 '까는' 대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아현동 마님은 보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실 여부를 판단코자 2월 7일에 방영된 아현동 마님을 받았다.
전후상황을 전혀 모르기에 해당 부분만 발췌 및 청취를 시작했다.

그 대사를 그대로 옮겨 보자면 다음과 같다.
(배우의 이름을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화체로만 표기하겠다)
"야, 요즘 예능프로보면 남자 연예인들 너무 웃기지 않냐?
무슨 헬기만 타도 무섭다고 서로 끌어안고 난리고
아빠, 인명구조 그 그물망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거타고 붙잡고 있음 떨어질 염려도 없는데
무섭다고 아우성들이에요."
"진짜 웩이더라. 무서운 척 쇼들하니까 한심스럽고 쓴 웃음만 나와. 그치?"
"그르게 말야. 너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헬기 타봤다 했지?"
"응"
"그게 어디 무섭냐? 재밌지."
"진짜 현실성 있게 좀 만들었으면 좋겠어. 시청자 수준을 뭘로 보고."
"보고들 열낼거 없어.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
"그러게요. 채널 돌리다 봤어요."
-아현동마님 139회 080207 방송분 中 발췌.
아, 확실히 무한도전 얘기가 맞기는 했다. 게다가 어느 에피소드 인지도.
그들이 말하는 것은 바로 080105에 방영한 ep.86 용궁특집.





어째서인지 다시 보면서 낄낄거렸지만 제 정신을 부여잡고.
2월 7일 아현동 마님이 방영된 후에 가십거리 좋아하는 언론은
잽싸게 그 대사들을 물고늘어져 수 많은 기사를 '양산했고'
속칭 무도빠(무한도전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들은 곧 아현동 마님 홈페이지로 몰려가 항의했고,
아현동 마님의 작가인 임성한 작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것이 아현동 마님이 무한도전에 칼을 들이댄 사건의 전말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논해보자면
어떤 무도팬은 MBC내에 '주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판이다.
DC어쩌고 하는 사이트의 무한도전 갤러리는
완전히 임성한 작가 죽어라. 라는 분위기라고 하고,
아현동 마님 홈페이지도 사과요청글이 쇄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일에 접근하기 위해선 3가지 길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난 무한도전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보겠다.
적어도 내가 챙겨 보지 않는(심지어 아예 안보는)
아현동 마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 건 말이 안되고
무한도전의 팬인 입장에서 절대로 공평하게 이야기 할 수도 없기 때문.
일단 이 사건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그것이 잘잘못이냐 혹은 정당성이냐의 싸움을 넘어서)
우리는 임성한 작가가 '왜' 그런 대사를 집어 넣었느냐,
라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최근 방송연예계에 대해 아는 정보를 토대로 가정했을 때,
임성한 작가의 이런 '돌발행동'은 2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말 그대로의 의미로서 받아들이는 것.
그야말로 '무한도전, 너희 좀 잘해라.' 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는 극중 그들이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는 점에서 신빙성을 가지지만
꽤나 큰 아이러니를 지니고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실제로 문제가 된 대사가 집어내는 것은 거의 한 달 전 에피소드이다.
아현동 마님이 한 달에 한 번 방영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제와서 한 달 전 에피소드의 이야기를 꺼냈을까?
게다가 '어떤 프로그램'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 아닌,
자신의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비판을 가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특히 아현동 마님 측에서 무한도전을 '비판 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작년 11월 10일에 방영했던 무한도전의 '대체에너지' 에피소드를 기억하는가.
무한도전 내의 '대체에너지'라는 큰 틀의 꼭지 중에 하나를 기억하는가?








'커피프린스 2호점' 이라는 꼭지이다.
다른 잡다한 얘기는 넘기고, 여기서 아현동 마님의 '고나은'씨가 나왔고
고나은씨와 아현동 마님은 당일 바로 검색어 순위로 뛰었으며
방송 이후 고나은 씨의 미니홈피는 불이 났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현동 마님이 무한도전을 '깐다' 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었던 것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든다.
(설마 감금을 했다고 악의를 가진 것은 아닐테니까)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본 결과, 한 가지가 떠올랐다.
최근에 임성한 작가가 휘말린 논란 중 하나.
흔히 임성한 작가의 문제점으로 꼽는 '이유'들을 들어
네티즌들이 한껏 임성한 작가를 몰아세운 적이 있었다.
그 내용들이란 뻔하디 뻔한 내용이었는데
임성한 작가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기억이 났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 맞는 말이지만, 임성한 작가의 말은 깔끔하게 '씹혔다.'
항상 그러듯이 임성한 작가에 대한 논란은 시들해졌고
이 일도 내 머리에서 조용히 사라졌어야 했다.
이 점을 생각해 볼 때, 임작가는 무한도전을 이용했을 지도 모른다.
극 내에서 두 화자의 대화는 네티즌들의 '공격'이고,
대상이 되는 것은 임작가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이유'.
마지막으로 '아빠'는 '임작가'로 투영된다.
결국 임성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맘에 안들면 안 보면 그만 아니냐.' 라고.
그리고 그 곳에 무한도전이 선택된 이유는
'같은 방송사'이며,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일 것이다.
상식적으로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비판한다는 건,
정당성을 넘어서 도의적의 문제로 발전할 여지가 있고
인지도가 낮은 프로그램을 비판해봐야 '화제'가 되지 않을 테니까.
이런 식으로 논지를 전개시키면,
그들의 강도 높은 '비판'과 '아빠'의 일침도 이해가 간다.
이것은 '아현동 마님'의 '무한도전'비판이 아닌,
'임성한 작가'의 '네티즌'들의 '태도 꼬집기' 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임성한 작가가 사용한 언어의 '강도성'의 문제이다.
타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것은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법인데
이는 비판의 대상이 된 무한도전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이것은 작년 10월 27일, 준하인스워드 특집의 무한도전 방영분에서 캡쳐한 사진이다.
여기에서 노홍철은 노골적으로 1박 2일의 '포맷 베끼기'를 지적한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PD의 대응 방법의 차이가 여실하게 나타나는데,
모든 것을 노골적인 언어로(물론 자막의 유무라는 꽤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표현한 아현동 마님과는 달리,
무한도전은 어찌되었든 좋은 마무리를 지어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결국 무한도전은 이를 웃음의 코드로 만들고, 부드럽게 넘겼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당시 상황상 해당 프로그램이 1박 2일이라는 것이지
무한도전 내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상당히 큰데, 직접적/간접적 언어의 차이는 물론이려니와
비판을 위한 비판과 웃음을 위한 비판 이라는 커다란 이미지의 차이를 불러온다.
결국 강력한 파장을 내기 위해 선택한 '직접적 비판'은
양날의 검이 되어 임성한 작가를 찍어버린 셈이 된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현재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적으로 '임성한 작가'의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직접적 비판'을 통한 '은유적 비판'을 노렸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시청자들은
'직접적 비판'을 가한 임성한 작가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린 것이다.
그야말로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비판의 화자와, 분노한(분노할) 대상은 같지만
임성한 작가가 진정 비판하고자 했던(아마도) 대상은 다르다.
하지만, 결론은 마찬가지다.
임성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그것은 "무한도전"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무한도전이 되었든, 아현동 마님이 되었든.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하나다.
"보고들 열낼거 없어.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
덧, 의도치 않게 무한도전의 캡쳐사진이 많이 실렸는데
관대한 태호PD는 날 용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 by | 2008/02/09 07:27 | Thinking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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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한도전 간접비난 공식사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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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관련 문제도 그렇고, 무한도전이 최고다 라는 인식만 보여주는 한 사건인 것 같습니다.
시선을 끌려고 그랬던게 아닌가 싶어요.
같은 방송사니까 뭐, 까는 것도 제작자들끼리 미리 이야기가 되지 않았으려나?
아현동 마님은 시청자들에게 훈계를 할 정도의 위치가 아닙니다..
드라마 자체가 전혀 현실성 없는데....
게다가 12월에 그 드러운 15분을 집어넣고도 감히 시청자에게 입 닥치라는 말을 하다니..
아전인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남자아이돌그룹 '빠'보는 듯한 느낌 드는거, 나뿐이야?
저게 어때서? 작가 생각은 그럴 수도 있는그지 -_-;
자기한테 재밌어도, 남한텐 한심하게 보이는 것도 있는거지
싫으면 아현동 마님 안보면 그만인걸 왜 오버야?
저런다고 무한도전 인기가 떨어지나, 명예에 흠이 가나?
애들도 아니고 참...
상황의 앞 뒤로 전혀 연관성이 없어요.
저는 아현동 마님 저 날 분 시청하다가
마침 저 장면부터 다른 일이 생겨서 못보게 되었었는데
인터넷을 켜보니 난리(?)가 났더군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거지?하고 봤더니 딱 제가 못 봤던 그 장면부터..
쌩뚱맞게 저런 대화를 던져놓고 또 다른 상황으로 흘러갑니다.
들어냈어도 전혀 지장이 없을 장면이었다는 얘기죠.
25분 중 15분동안 사극쇼를 한 드라마에서 현실성있게 만들라는 대사가 나오다니 참..
드라마에서 말한 저런 내용의 저런 이야기는 우리집 식탁에서도 자주 나오는 말.
드라마의 현실감을 위해서 넣었다면 할말 없다고 생각함. 우리집에서도 가족이 모여 저런 주제로 이야기는 자주 하니까. 다른집도 마찬가지일꺼고. 대부분의 보수적인 아저씨들은 무한도전을 보고 저렇게 생각하는게 사실이니까.
그럼 왜 하필 저 에피소드냐? 한달이라는 텀은 어떻게 된거냐?
작가가 스토리 쓰고 배우들이 연기하고 그거 찍어 편집해서 내보내는데 1~2주 길면 3주까지 시간이 걸리니 한달정도의 간격은 무시해도 상관 없을꺼라고 봄. 작가 입장에선 제일 최근의 무한도전을 끌어다가 썼을 꺼라고 아마.
지금 여기서 문제는, 그냥 일반 드라마에서 그냥 일반 코메디 쇼를 깠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텐데
아현동 마님이라는 이미 개막장 평가를 받은 드라마에서, 다른 예능 프로도 아니고 감히 무한도전을 깠으니 이러는 모양.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론 후자쪽에 임팩트가 걸리는것 같다.
무한도전이 아니라 골든벨을 깠으면 이정도로 반응이 있었을까?
무한도전도 안보고, 아현동 마님도 안보는 제3자의 입장에선 지금 이러는거 졸라 유치해보인다능. 대체 무한도전은 얼마나 성스럽고 위대하시길래 중세 교황청마냥 모든 비판과 비유 은유 직유 욕설 비난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건지.
슬슬 무한도전 빠들이 동방신기 빠순이들이랑 비슷하게 보이는것도 다 이런 이유임. 바보들 (그들이 현실에서 어떻든 간에 무한도전을 통해 스크린에 나오는 그들은 분명히 바보임) 5명 풀어놓고 지멋대로 떠드는거 지켜보는게 뭐 그리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일이길래 이리들 난리를 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감.
그런의미에서 임성한 작가는 이미 낚시 대 성공. 거의 원양어선급.
그것도 하필 무한도전이 까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1인
윗님. 그렇다면 왜 무한도전은 부당하게 저런 직접적, 은유적 비판을 받아야 하나요?
글쓴분 말마따나
진짜 작가가 의도한 표적은 무한도전이 아니라고 해도
왜 하필 그 프로가 무한도전 이었어야 하는건지.
팬으로서는 억울하고 분하고 무한도전이 봉인가? 하는 생각도 들죠.
왜 그걸 이해 못 하나요?- -
결국 시청률 높이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여짐.
그리고 작가는 왜 드라마의 자기 개인적 견해를 넣는건지?
그것도 알 수 없음. 그것도 노, 골. 적, 으. 로..
암튼
무한도전이 까여서 불쌍하다는 게 팬들 심정임.
무조건 옹호하는 게 아니라
하도 무도팬들만 욕먹어서 해명해봤음.
욕 먹는 건 무한도전 거기에 발끈한 무도팬은 또 욕 먹음.
그럼 아예 욕을 하지 말던가- -
물론 엠비씨내에 어느정도 입지가 확립된 작가이니 만큼 무도로 시선 끌며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에 돌려서 말할 필요는 없었으며 대체적으로 직접적으로 말했던 과거가 있으니 분명 무도자체에도 그런 식의 비난을 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날 그 방송분은 전혀 나올만한 분위기가 아니었고(아현동 마님을 싫어하나 가족때문에 밥먹으며 자주 봅니다. 시간상) 거기서 작가의 구성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단지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대로 일상생활에서는 어느정도 나올 수 있는 이야기로 보이긴 합니다. 실제 저희집에서도 (저는 무도빠에 가깝습니다.) 전원이 저정도로 무서워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한두명이면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전원인데다 남자들은 보통 무섭다고 징징거리지 않는 다는 일상대화였습니다. 그러나 극중 대부분의 일상대화는 내용이 연결이 되고 있는 편인데 무도 이야기만 뚝 떨어져 있으며 빠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비난은 다분히 의도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도빠로서 변명을 하자면 저도 고소 공포증이 몹시 심합니다. 육교를 혼자서 다니지 못하며 앙코르와트 꼭대기에서는 20분간 못 내려오다가 다른 분의 도움으로 거의 안겨서 내려왔고 그날은 다리가 굳어 걷지도 못했습니다.(왕민폐...) 그랜드캐년 가서 헬기탔을 때도 위의 무도 헬기 팀과 마찬가지로 손이 하얗게 되도록 계속 손잡이를 잡고 있었으며 고도만 바뀌어도 (급하게 바꾼것은 전혀 아님에도) 심하게 질리곤 했습니다. 아마 저도 무도 용궁편의 그 바스켓을 탔다면 저들과 다르지 않았겠지요. 더구나 한두명이 무서워 하면 군중심리로 나도 그래도 될 것 같은 기분에 좀더 과하게 무서워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여섯명 전원이 심각하게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은 좀 드문 조합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커질대로 커졌더라구요.비판은 좋지만 그 희생이 무한도전이 됐다는게 무한도전 시청자들로선 이해도 안되고 화가 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던것 같아요.마무리가 잘됐으면 하네요. 결국엔 무도 시청자도 상처받고 드라마 관련분들도 상처 받은 격이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