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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들은 선을 넘었다.

또 사건 하나가 터졌다.
여학생들이 한 여학생을 알몸으로 만들고 폭행하며 그 장면을 촬용했다고 한다.
그들은 왜 그런 걸 찍었을까?
대답은 간단했다.

- 돈을 벌기 위해 -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같은 또래의 여학생을 남학생에게 팔아넘겼다.
소위 원조교제의 브로커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여학생이, 뭐 이런 얘기는 꺼내지 않겠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팔아넘기는 일.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런 사건이, 10대에게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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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가?

아니, 충격적이지 않다.
왜냐고. 이런 사건은 전국에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몇 번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비슷한 사건이 있었고.
그 중에서도 두 가지의 사건은 언론마저 타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이번 사건의 내용으로만 따지면 몰라도, 신성함(?)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래. 어느샌가 이렇게 바뀌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일본 비하 발언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성'적으로 엽기적인 사건이 많이 터지는 옆나라에서나 일어날 만한...
그런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터지고, 그게 새롭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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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이와 비슷한 사건이 두 건 있었다.
하나는 이와 매우 흡사한 상황.
자취방에 여학생이 모여 한 여학생을 폭행하던 동영상이 유포된 적이 있었다.
그 동영상에서 가해자들은 너무나 해맑게 웃고 있었다.
하지만 화면은 따귀를 맞고, 머리채를 잡혀 '광녀'처럼 된 피해자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사건에서도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옷을 벗기려고 했고
피해자는 울면서 촬영을 중지해 줄 것을 소리쳤으나, 피해자의 목소리는 묵살되었다.
사건이 커지고, 언론 보도가 되면서 가해자들은 불구속 입건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유를 묻는 경찰에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답했다.
'그냥요.' 라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을 꽤나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던 사건이다.
이른바 '고양이 똥' 사건이라고 불리던 일인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 하나의 동영상이 웹을 떠돌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인데,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의 집에 감금되어 여학생 친구인 남학생의 성노리개로 전락한.
그것 뿐만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원조교제를 강요당한 여학생의 이야기였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해서 자신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 상에 올렸다고 한다.
동영상은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또래 남학생의 성 노리개, 상습적인 원조교제와 그로 인해 번 돈의 강탈.
가혹한 폭행과 비인간적인 행위(고양이 똥을 먹인다는 등의)에 대한 고발이었다.
그리고 덧붙여, 가해자가 '인터넷 얼짱' 이라는 것과 맞물려 한참 시끄러웠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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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생한 사건과, 예의 두 사건은 핵심적인 코드를 공유한다.
가해자가 여성이라는 것, '성적인' 행위를 강요당했다는 것,
미성년자 라는 것, 촬영된 증거를 남겼다는 것.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코드는, '증거' 를 남겼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성적 가해자가 여성이라는 것은 꽤나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중요한 맥락을 만드는 요소는 아니다.
성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수 많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굳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미성년에 대한 범죄도 종종 일어나고 있었으니까.
아닌거 같다고?
- 2년전엔가, 열 몇명의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윤간한 적이 있었다. 피해자는 중 2 여학생.
  가해자는 초등학교 4학년 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
- 3명의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들판으로 끌고가 성폭행 후 살해. 이건 고등학생.
- 한 명의 여학생이 같은 반 남학생에게 돌아가면서 성폭행을 당했다. 여학생은 자살.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 얼마나 많은 청소년 성폭행이 발생하는지.
하지만 이번 포스팅은 이와는 주제가 약간 다르니,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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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촬영' 이라는 요소가 가장 핵심적인 코드가 되는 것인가?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분류를 한 번쯤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방법에는 참 여러가지가 있다.
강간, 윤간, 시간, 추행, 희롱, 인격모독 등..
모두 질이 안 좋지만, 그 중에서도 범죄의 '질' 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발적' 과 '계획적' 으로 말이다.
앞에 있는 여자를 어떻게 해보고 싶은데. 죽겠다! 해서 욱해서 저지르는게 우발적이라면.
이렇게 저렇게해서 그렇게 해야겠다. 라고 계산해서 하는게 계획적이다.
이건 (법적이든 아니든)정말 차이가 크다.
이성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 없는 상태와 있는 상태에서 저질러지는 범죄의 질이란.
성범죄의 80% 이상이 우발적 범죄라는 것에 비추어 볼때,
계획적인 범죄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그런데, '촬영'이라는 수단이 그 것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떤 범죄가 지극히 계획적이라는 것을 반증하기도 하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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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범죄 현장을 '촬영'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일반적인 범죄자들은 (우발적이든 계획적이든)증거를 없애려고 한다.
우발적인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계획적인 경우에도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이든 TV든 영화든, 자신이 저지른 범죄 현장을 '촬영'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완벽한 자신감이 있을 때. 혹은 정신이상자일 때.
현실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정신 이상형 살인마' 들이 후자인 경우이고.
영화에서나 나오는 카리스마 있는 범죄자들이 전자인 경우랄까.
어쨋든 두 경우 모두 정상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예의 '촬영'의 목적은 앞의 두가지와는 조금 다르다.
전자는 어찌되든 상관 없다. 날 잡아 잡슈~ 이런 식의 논리인데 비해
후자는 자기 자신이 즐기기 위해서랄까, 하긴 여긴 논리라는 거 자체가 없다.
그에 비해 예의 사건의 촬영은, 너무나 뻔하다. '협박'을 위해서.
한 사람의 치부를 촬영해 증거로 남김으로서 협박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같은 또래의 미성년을.
그것을 촬영하며, 그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우월감? 안도감? 카타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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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예전의 학생들에게서 벌어지는 '사건'은 거의가 우발적이었다.
욱해서 싸우고, 그러다 싸움이 격해지면서 죽이고. 이런 경우는 가끔 있었고,
성폭행의 경우도 거의가 욱해서 해 놓고, 나중에 수습하는게 대부분 이었고.
그런데 요즘 '공개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계획적이다.
촬영은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고(이건 너무나 발달한 현대 과학의 단면일까)
그 촬영의 대상도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그 강도는 어른들의 그것을 능가한다.
예로 이번 사건의 경우엔, 거의 포르노를 방불케 하는 비쥬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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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를 생각해 볼까.
사실 이유는 단순하다. 과도한 정보의 홍수. 그리고 Trash information.
10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상당히 한정 되어 있었다.
범죄에 관한 거래야 TV에서 필터링 된 사건들이 전부.
영화도 당시엔 맘대로 볼 수 없었기에 TV 혹은 부모님에 의해서 걸러졌다.
포르노야 뭐, 정말 구하기 힘든 하나의 '아이템' 이었으니까.
하지만 그에 비해 요즘은 '과도한 정보'에 무방비하게 노출 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 좀 하다보면 포르노를 구하는 것은 일도 아니고.
무분별하게 터지는 어른들의 사고 이야기는 항상 자극적인 제목으로 헤드라인을 차지한다.
영화를 다운 받는 것은 일도 아니고 조금만 신경쓰면 스너프(살인 동영상)도 쉽게 구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폭력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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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계보를 보자면, 빼 놓을 수 없는게 조폭영화이다.
두사부일체, 조폭마누라, 주유소 습격사건 등등.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조폭 영화들은 무분별하게 청소년들에게 '열렸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폭 영화는 조폭을 미화시켜 놓은게 일반적이었다.
특히 두사부일체는 조폭을 '불합리한 사회'에 대항하는 존재로 그려놯고
심지어 학생들이 조폭 두목을 따르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을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그려놓았다. 학생들이 조폭에 대한 황상을 가지지 않는 것도 무리.
그리고 성폭행 / 원조교제를 주제로 혹은 소재로 하는 영화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사마리아' 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화.
'실미도' 같은 꽤나 흥행했던 영화에서도 '성폭행'을 다룬 장면이 나왔고.
그 밖에도 여성을 상품화하는 이야기는 셀레야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성'에 눈을 뜨는 청소년이 뭔가를 저지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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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서 굉장히 폐쇄적이다.
사실 성에 국한된 것만도 아니다. 차라리 '쾌락'이라고 표현하는게 나을 것이다.
그런 인간의 말초적인 본능을 '유교적인 덕목'으로 짓누르는게 한국의 문화다.
끓는 냄비를 밀봉시키면 언젠가 폭발한다. 그와 다를게 무엇인가.
성적으로 문란한 일본이 어쩌고 하지만 오히려 성범죄율은 낮다고 한다.
그네들은 (확실히 너무하긴 하지만)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
어떤 것이든 '풀어주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는 너무나 쉬쉬하며 감추고 있다.
어쩌겠나. 궁금한 걸. 안 되다고 하면 더 하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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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만든 문제이고, 청소년들이 키우고 있는 문제가 바로 이런 것이다.
무분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사회는 잠정적 범죄자를 키우고 있는 것이고.
청소년들은 그것을 필터링하지 않은 채 그대로 행동에 옮기고 있다.
'촬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다는 걸 말해주고 있긴 하지만
잠시만 멈추고 생각했다면,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확실히 청소년들이 '폭력적인' 것에 대하여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라서 맞으면 아프고 당하면 괴롭다.
단지 '당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면 장땡' 이라는 마음가짐이 있는 것일 뿐이고.
어쩌면 '내가 괴롭히면 난 안 당하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꽤나 많은 왕따현상이 위의 생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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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번 사건도 그렇고, 몇 번 이나 있었던 일들로 미루어 볼 때.
우리의 10대.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이제 선을 넘어 버렸다는 느낌이다.
일례로 TV 프로그램 중에 '스타킹'에 출연하는 아이들을 보라.
3~4살 된 아이가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섹시댄스를 추질 않나.
20개월 된 아이가 트로트를 걸쭉하게 뽑아내고 있질 않나.
'그 아이 다워야 할' 모습은 전혀 없는, 성인의 미니어쳐 밖에 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그리고 그걸 말려야 할 어른들은, TV 앞에서 웃고, 그들을 칭찬한다.
그게 단순히 '우와 저 나이에 이런 것도 할 줄 아네.' 라고 넘길 수 있는 일일까?
초등학생이 합희하에 성관계를 맺고, 유치원생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한다면.
그것도 '우와 저 나이에 이런 것도 할 줄 아네.' 라고 넘길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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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건, 아이가 가질 수 있는 순수함을, 어느샌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근처 PC방을 들어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3~4시 밖에 안되었는데 초등학생들로 바글바글하고,
그들끼리 목청 높여 떠드는 소음과, 군데군데 섞여 나오는 욕설이 화음이 되어 나온다.
그 시끄럽다는 대학생 술판과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니까.
그리고 진짜 문제는, 그들이 그걸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사실 학교 다닐 때야 가벼운 탈선 정도는 상관 없을지도 모른다.
선생 몰래 머리도 길러보고, 학교에서 야자빼먹고 PC 방에도 가보고.
하지만 '학생' 신분에서 사회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어기면서
그들이 '자랑스럽게' 느낀다면 그건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것이다.
그러던 학생들이 대학에 가고 사회에 나가서 '모범적'으로 생활할까?
거의 대부분이 지내던 대로 생활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범법자.

이게 과연 웃고 넘길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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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어떻게 이런 일이.' 하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당장 당신의 딸이 학교에서 옆자리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고 생각해보라.
당신의 아들이 옆 집 딸을 성폭행해서 합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경우냐 이 말이다.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우리 애는 안 그럴꺼야.'

과연 그럴까? 저 아이들은 누군가의 '우리 애' 가 아니었을까?
어차피 인터넷이 활성화 된 나라에서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금지시킬 수도 없다.
이제와 금지시킨다고 해도, 이미 맛 본 아이들이 그거 하나 못 뚫을까.
이제는 어른들이 바꿔야 한다.
망가지고 있는 인터넷 문화부터 시작해서 그 모든 것을.
이제는 실명제인 사이트마저 욕설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작해야 한다.

by 이스킨★ | 2009/03/13 02:55 | Thinking | 트랙백 | 덧글(1)

조작되어 만들어지는 미담

해당뉴스기사


뉴스 기사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굳이 요약을 하자면 간단하다.

도박장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선처를 바라며 담당 판사에게 쓴 초등학교 4학년 짜리의 편지글이다.


뭐, 누군가는 이걸 보면서 훈훈하다, 좋은 판사다(형을 내릴 때 위 편지를 감안했다고 한다)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이 편지(혹은 기사)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정말 잘 논다' 였다.

물론 법이란 절대적이지 않고, 그에 따른 찬반논쟁도 참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히 도박장 운영은 법적으로도, 사회 도의적으로도 잘못이 아닌가.

아니 그걸 넘어서, 이걸 기사화 시키고, 이 사건을 '훈훈한 미담'으로 만드려는 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세상이 참 암담해서 그런지, 훈훈한 미담들을 이슈화 시키려는 기자들의 시도가 요즘들어 부쩍 눈에 띈다.

좋다. 평생을 일해 남들을 위해 쓴 사람들의 미담이란 어찌 되도 좋은(정확히 말하면 기사화가 되도 상관없는)

성격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이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머리 속에 든 생각을 그대로 옮기자면, 자작극.

나이가 어리다는 것, 오빠가 시켰다는 것. 편지 안에 적힌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

누가 읽어도 '아버지'가 '피해자'로 오해받을 수 있는 편지의 구절들.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지금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자식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앞으로 재판만 있으면 담당판사에게 날아올 법한 어린 아이의 삐뚤빼뚤한 글씨로 쓰여진 편지들.

그리고 저 '아버지'를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꽤나 많은 네티즌들.


문제는 역시 기자에게 있다고 본다.

적어도 이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

'피의자'를 '피해자'로 교묘하게 변신시키며, 남들의 시선을 끌고(적어도 '미담'이라고 얘기되는 차원에서)

글의 조회수를 늘려보려는 기자의 술책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 사회의 미담을 굳이 안 좋은 쪽으로 해석하려는 내 문제일지도 모른다.


세상은, 암담하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지금의 세상은 올바르지는 않아.

by 이스킨★ | 2007/11/26 15:10 | Thinking | 트랙백 | 덧글(1)

미친학교를 혁명하라....?

미친 학교를 혁명하라

야호!!! 개 막장이다!!!!

이 아해들이 주장하는 걸 살펴보면,

1. 두발자유화, 복장자유화.

솔직히 이건 좀 인정하고 싶은게, 머리를 손으로 잡아서 잡히면 -_-.... 맞는거지

저 머리를 유지하려면 2~3주에 한번씩 잘라야 하는데... 어쩌라고!!!

돈도 돈이지만 귀찮다. 심지어 머리자르려면 20분씩 걸어가야한다고... 휴일을 반납하고[....]

안돼! 인정할 수 없어. 좀만 기르면 안되겠니... 한 달에 한 번씩 짧게 깎을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복장자유화....도. 글쎄.

솔직히 교복값 너무 비싸 -3- 라고 하지만,

옷 고르고 멋 부리는데 치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그런거 싫어요 ;ㅅ;

2. 소지품 검사, 압수 폐지.

..................................................걍 학교에서 담배피고 싶다고 하지 ^ㅂ^

아니면 빨간책?

수업시간에 핸드폰 대놓고 써도 압수 못하게 하라는 거네? ^ㅂ^

아, 솔직히 만화책은 좀.

그래도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 풀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니<<

학생들의 가방은 너무 삭막해 ;ㅁ;

하지만, 솔직히 저건 아니다. 놀러 학교 다니는거 아니잖아?

3. 체벌, 욕설, 폭력 폐지.

음. 할말 없음. 맞는 말. 이 사람들이 체벌=징계 라는 인식이 아니라면 말이지.

오늘 친구랑 얘기한 사항인데, 체벌이 없어지면 징계는 자연스럽게

교내봉사, 정학, 퇴학 ^ㅂ^ 혹은 사회봉사.

뭐 교실에서 싸우면 10일간 정학 이런거. 마음대로 해요 마음대로. 이런것도 나쁘지 않아

4. 입시제도폐지?

이 말이 맞나? 입시살인? 뭘 말하는 거냐, 이 사람들.

뭐, 어쨋든. 입시신분제라는건 또 뭐야.

검색해봐서 알았다.... 그래 그런거였군.

근데 그게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공부도 안한 인간들 데려다가 연구직으로 써 먹을 사람 누가 있겠냐-_-)

대학 평준화해서(입시를 없애는 거지) 학점으로 구분하면 된다고 하지만

고등학교 평준화 한 후 남은건 평준하게 내려간 대학생의 학력이지.

랄카, 사실 학벌은 별로 좋은건 아닌데 말이야-_-

아니 뭐 어쩃든. 사실 대학 평준화 후 국립대통합네트워크라든지 등을 시행하면

입시제도가 없어지는건 아니니까.

어쨋든 입시제도를 없애자는건 막가자는거지. 공부하기 싫다는 거잖아. 어쩌자고. 걍 자퇴해.

입시제도를 고치는거랑 없애는거랑은 틀리잖아. 안그래?

5. 학교에도 민주주의를.

나올 줄 알았다 이거.

학원 몇개씩 다니고, 학교가서 자기만 하는 인간들이 꼭 이거 외치더라.

왜냐면 잘 때 선생들이 못건들게 하려고.

사실 민주주의?

왜 민주주의를 외치겠냐. 학교에서 결정할 일이 몇개나 있다고-_-



솔직히 '미친학교를 뒤집어버리자' 라는 데서 느낀건

얘들이 그냥 학교를 고치려는게 아니라 규정에 반발하기 위해서 라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FTA 반대 시위때도 그것때문에 좀 고민을 많이 하긴 했는데.

어쨋든 이건 아니지.

어쨋든 시간이 되면 한번 구경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by 이스킨★ | 2007/04/12 08:13 | Thinking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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